요즘엔 무슨남, 무슨녀, 이런거 많이 붙잖아요.
좋은 일에도 붙지만 좋지못한 일을 한 사람에게도 붙지요.
한동안은 까도남이라고해서 까칠한 도시남자가 인기가 많았습니다.
부유하고 까칠하고 도도한 도시남이지만 맘 속 깊은 곳은 여리고, 사랑이 많아 한 번 사랑한 여자는 끝까지 책임지는 캐릭터죠.
대표적으로 <시크릿가든>의 김주원과 <최고의 사랑>에 독고진이 있습니다.
웬만한 여성들이면 모두 이 드라마를 보았을 것이고, 한동안 주원앓이, 독고진앓이를 했을거에요.
저도 그 두 드라마를 참 재미있게 보았는데요.
아무래도 현실에선 만나기 쉽지 않은 갖출 것 다 갖춘 남자가 평범한, 혹은 소박한 여성을 만나
그들의 꾸밈없고 솔직한 모습에 반한다는 신데렐라 설정은,
간접적으로나마 이상의 꿈을 꾸고 있는 여성들의 바람을 만족시켰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단순히 신분상승만을 위한 만남이 아니라 가슴 절절한 사랑이 함께 녹았으니 로맨스 좋아하는 여성들에게는
정말 최고의 드라마가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암튼 그렇게 까도남이 한창 인기를 몰더니 이제는 또 다른 남자가 대세네요.
순정의 마초남이라고 들어보셨나요?



얼마전에 성황리에 끝낸 무한도전의 '서해안 고속도로 가요제'에서 정형돈과 정재형이 '순정마초' 란 곡을 내놓았죠?
요즘 어딜가나 들릴 정도로 대인기몰이중인데요.
노래에서도 알 수 있듯이 마초남이 요새 대세입니다.

마초남이란 어떤 남자일까요?

원래 마초남의 마초는 스페인어 machismo에서 나온 명사로 남자다움을 뜻하는 말이죠.

보통 약간 거칠면서도 터프한 남자다운 매력이 있는 사람을 마초남이라고 합니다.



마초남이라고 하니 정말 멋진 남자배우들이 검색됩니다.
시크한 매력의 하정우와 마초남으로 변신한 다니엘헤니,
순한 얼굴 뒤에 마초적 매력을 가진 정경호와 나쁜남자 김남길.
정말 매력이 넘치죠?
담배를 피우는 모습까지도 멋있어보입니다.^^


이 러시아남성도 한 마초적 매력을 뿜고 있네요.
러시아 방문중에 만난 친구입니다.
검은 머리칼, 검은 수염, 팔목 등이 은근한 매력이 있습니다.
러시아에서도 이런 친구들이 인기가 많다더군요.

그런데 이 러시아남성이 피우는 담배가 한국의 에세랍니다.
요즘 세계 곳곳에서 한류열풍이 대단하다는 소식이 들리잖아요.
사실 잘 믿기지 않았는데 직접가서 보니 정말 인기가 좋더라구요.
웬만한 곳에서 에세를 쉽게 만날 수 있었구요.
그러고보니 예전에 KT&G에서 '에세 골든 리프'를 고급스럽게 해서 수출한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어요.
에세 300억개비 수출을 기념해서 골든 리프를 만들었고
패션디자이너 이상봉씨와 나전칠기의 명장 박재성씨가 디자인한 최고급 담배라고....
국내 슬림형 담배 시장에서도 1위였는데 해외 브랜드중에서도 1위라고 합니다.


드라마나 예능프로, 음식, K-pop만이 한류열풍을 타는 줄 알았는데
담배같은 기호식품까지도 한류열풍을 타고 있다니.
작은 동방이 나라 한국의 파워가 점점 영향을 미치는 듯 해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우리나라 상품을 애용하는 저 러시아 청년도 더 멋져보였네요.^^

여성분들 중 대부분은 담배를 피우는 남성을 그닥 좋아하지 않습니다만,
종종 멋진 남성이 피우고 있는 모습은 꽤 즐거워하는 것 같습니다.
마초남하면 떠오르는 것 중
담배를 피우는 사진이 유난히 많은 것도
거친 느낌의 마초가 담배를 피우는 고뇌적인 남성, 나쁜남자의 이미지와 시크함과 연결이 되는 듯 합니다.

그렇지만 마초남은 나쁜남자와 다릅니다.

순정마초 가사에서도 알 수 있듯이
마초남은 투우사와 같은 정열과 거친모습과 옴므파탈적 매력으로 여심을 흔드는 치명적 매력을 가진 남자지만
사랑하는 여인을 잊지못하는 하얀 백합과 같은 순정을 가지고 있는 남자입니다.
(물론 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요^^)



내 여자를 사랑하는 것이 곧 나를 사랑하는 것임을 아는 남자, 바로 순정마초남이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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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드라마 [그저 바라보다가]를 보고 있습니다. 8회까지 진행되었는데 그바보, 구동백의 말들이 와 닿아 보기 시작했습니다.
그저 바다보다가
안에는 꽃보다 남자처럼 호화스러운 로맨스와 나쁜 남자에 대한 멋짐과 낭만 같은 건 없지만 사랑 앞에서 진실하고
천진한 한 바보 같은 남자의
마음이 있어 새삼 착한 사랑이라는 것에 설레게 됩니다.

 

얼마 전 종영한 꽃보다 남자의 구준표가 잘나가는 재벌 후계자에 뭐하나 못하는 게 없는 완소남이고  다혈질이고 거친 면모의
나쁜남자로 여심을
흔들었다면, 그저바라보다가의 구동백은 세상에 있는 듯 없는 듯 살아가는 평범하기 짝이 없고 뭐 하나 없지만
여자를 향한 그 마음 하나로 여심을 흔드는 착한 남자인 것 같네요..


한지수와의 결혼이 연극인 줄 알고 자기 최면을 걸면서도 사람에 대한 마음은 속일 수 없는 것 같습니다. 그바보 8회분에서 동생

한상철이 결혼이 김강모에 의한 위장결혼임을 알아 김강모에 대한 복수로 백기자를 찾아 가려 하자 한상철을 잡으며 고백했던

그 마음을 담아 보려 합니다.



상철: 넌 남이라 그렇게 생각할 지 모르겠는데 나는 동생이라 우리 누나가 너무 바보 같고 너무 불쌍하고 그래서 화가 나고.. 그러니까 
        어설프게
나 설득하려 하지마. 누나한테 가서 전해 쇼는 이제 다 끝났다고..

 

동백: 나는 남이지만 나도 너만큼 지수씨가 걱정돼.. 나도 너만큼 지수씨가 웃었으면 좋겠고, 나도 너만큼 지수씨가 행복했으면 좋겠어..
         나도 너만큼
..

 

요즘 바람만 스쳐도 눈물이 날 정도로 마음이 여려져 있던 것인지 동백의 한마디에 괜히 눈물도 펑펑 가슴이 메여오더라고요. 그사람이
구동백
반만 
했으면 하는 생각도 들고요.. 여튼 상처난 마음에 사랑한다는 말보다 한 낮 드라마 주인공의 걱정된다는 말이 또 위로가
되기도 하네요..


시간이 흘러도 나쁜남자 VS 착한남자에 대해 이야기는 끊이질 않습니다. 남자들은 여자들이란.. 나쁜남자건 착한남자건 괜한 환상과
낭만에 빠져
있다며 쯧쯧대지만
한가지 남자들이 알아야 할 것은 여자가 바라는 건 멋진 로맨스도 환상의 매너와 같은 거창한 사랑도
아니다라는 것입니다
.

 

나쁜남자 구준표도 착한남자 구동백도 여심을 자극하는 이유는 자기 여자를 향한 순수한 마음과 여자를 헤아리려는 노력 가짐이라는
것입니다
. 그렇다고 헌신을 바라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한번 더 생각해주고 내편에서 배려해 주는 그 마음..

그게 내가 당신에게 바라는 사랑 전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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