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 개의 찬란한 태양
카테고리 소설
지은이 할레드 호세이니 (현대문학, 200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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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망의 끝에서 희망을 피워낸 두 여자가 만들어내는 인간드라마

 

아프가니스탄에 남겨진 여성들의 삶. 이 책은 아프가니스탄 출신의 작가 할레드 호세이니의 작품으로, 절망의 끝에서 희망을 피워낸 두 여자가 만들어내는 인간드라마를 탄탄한 구성과 흡입력 강한 문체로 그려내고 있다.

전란의 소용돌이에 남겨진 두 여자, 마리암과 라일라. 한 남자의 아내들로 만나게 된 두 여자는, 어쩌면 불가능할 듯도 싶은 연대를 만들어간다.
가난과 차별, 그리고 끊임없는 폭력과 생명의 위협 속에서도 서로에 대한 믿음과 희생으로 희망을 가꿔가는 그들의 이야기가 눈물겹게 펼쳐진다.

 


너를 생각할 때마다 나는 창피하고 후회스럽다. 그래, 후회스럽다. 사랑하는 마리암, 나는 많은 걸 후회한다.
네가 헤라트에 왔던 날, 너를 만나지 않았던 걸 후회한다. 문을 열고 너를 안으로 들이지 않았던 걸 후회한다. 너를 내 딸로 삼지 않고, 그곳에서 그렇게 오랫동안 살게 했던 걸 후회한다. 뭣 때문에 그랬을까? 체면을 구길까봐 두려워서? 나의 평판에 먹칠을 하기 싫어서? 이 저주받은 전쟁에서 내가 보았던 끔찍한 것들과 내가 잃어버린 것들을 생각하면 그런 것들이 얼마나 하찮은 것들이었는지 모르겠구나. 어쩌면 이것은 무정한 사람에 대한 벌인지 모르겠다. 아무것도 되돌릴 수 없는 때가 되어서야 뭔가를 깨닫는 사람들을 위한 벌인지 모르겠다. 내가 지금 할 수 있는 건 사랑하는 마리암, 네가 착한 딸이었으며 나는 아비 자격이 없다고 말하는 것 외에는 없구나.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건 너에게 용서를 비는 것밖에 없구나. 사랑하는 마리암, 나를 용서해다오. 나를 용서해다오. 나를 용서해다오. --- p.551


작품 자세히 들여다보기!
소련 침공, 내전과 뒤이은 탈레반 정권의 폭압, 그리고 미국과의 전쟁 등 아프가니스탄의 비극적인 현대사와 그 전란의 소용돌이 속에 남겨진 여자들의 이야기를 그린 이 책은 2007년 아마존닷컴 종합 베스트 1위를 차지하며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출처 : 교보문고

SAARC Group Best Collection #4
SAARC Group Best Collection #4 by iZZo.mv 저작자 표시


Comment

귀여운 막내가 읽어보라고 추천해준 책..

슬픈 내용의 책이라고 말했는데,

19세 적인 내용도 포함되어 있어서 우리 막내가 읽어도 되는 책이 맞는지 약간 의문이 들었다. 물론.. 읽어도 되는 나이가 맞기는 하겠지만..

 

정말 내내 기분이 안 좋았다. 책을 읽는 그 순간마다 대리만족으로 느끼는 행복감이란 존재는 찾아볼 수 없었기 때문일 것이다.
비극적인 전쟁을 중점으로 이루어진 내용이라 당연한 사실이었을지도 모르지만.. 차라리 안 보았으면 하는 생각이 간절할 정도였다.

 

하지만 책을 내려놓진 못했다. 이 책에는 계속 읽게 만드는 그런 마력이 깃들여 있었던 것은 아닐까 생각해본다.
미처 몰랐던 다른 세계 속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서 함께 아파할 수 있는 감정이 때문일까?
멈춰버리면 그 아팠던 시절에서 머무를 수 밖에 없을 것 같은 안타까움에 계속 책을 읽어 갔다..

 

천개의 찬란한 태양은 마리암의 어릴 적 이야기에서 부터 시작된다.

마리암의 아버지와 어머니와의 이야기.. 그리고 아버지에 대한 실망감..

떠날 수 밖에 없었던 시간들.. 힘들었던 27년간의 결혼생활..

그리고 라일라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라일라의 아버지와 어머니..

사랑하는 타리크와의 추억.. 절망의 시작이었던 전쟁..

 

라일라의 이야기가 시작되면서 마리암이 궁금해졌다.

마리암이 궁금해서 책을 놓지 못했다는 표현이 더 맞을 것이다.

하루 종일 천개의 찬란한 태양에 빠져 헤어나올 수 없었던 것처럼..

 

마리암과 라일라 모두 그 들의 삶에서 빠져 나오기란 참 힘들어 보였다.

나는 마리암이 탈출하기를 바랬다. 그 삶에서..

그 지긋지긋한 삶에서 빠져 나와 자신만의 세계를 개척해 나가길 바랬다.

그리고 그럴 줄 알았다.

 

인터넷서점 반디앤루니스

하지만 마리암은 나의 이런 바람을 배신했다..

대신 라일라를 새로운 삶을 살 수 있도록 인도해주었다.

이게 정말 참된 일일까?

자신의 인생을 희생해서 타인의 인생을 빛나게 하는 정신..

참된 일이 아닐지는 몰라도 힘들고 어려운 일임은 틀림이 없다.

 

천개의 찬란한 태양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문구는

P.551의 마리암의 아버지가 마리암에게 쓴 편지의 내용이었다.

비록 마리암은 보지 못하고 떠났지만…

인간은 아무것도 되돌릴 수 없는 시간에 가서야 지난날을 후회할 수 밖에 없는 것일까?
지금 이 순간은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는 사실을 누구나 알고 있지만,
매 순간을 소중히 보내고 있는 사람은 극히 드물다는 사실을 절실히 깨닫는 순간이었다.

 

인간은 누구나 태어났을 때부터 떠날 날을 기약하면서 살고 있다..

누구나 아는 사실이지만, 아무도 이런 사실에 대해 걱정하거나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살고 있지는 않다.

그저 현재 삶에 대해 충실할 뿐.. 나 또한 그러하다.

물론.. 그렇기 때문에 살아갈 수 있겠지만 말이다.

 

어려웠던 그 절망의 끝에서 희망을 꿈꾸며 살아온 두 여자,

그리고 비극적인 전쟁에서 새로운 희망을 전파하려는 라일라의 모습처럼..

언제나 희망을 꿈꿀 수 있는 것은 자기 자신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생각해본다.

 

현실에 안주할 수 있는 것도 본인이며..

현실에서 벗어날 수 있는 것 또한 본인의 역량이라는 것을..

 

By. wing 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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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미네이터: 미래전쟁의 시작
감독 맥지 (2009 / 독일, 영국, 미국)
출연 크리스찬 베일, 안톤 옐친, 샘 워싱턴, 문 블러드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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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미네이터 1이 1984년에 나왔으니까 벌써 24년이라는 세월이 흐렀다.
와우.. 그 때 나온 영화인데도 굉장히 잘 만들긴 잘 만들었나부다.
지금 봐도 재미있고 비쥬얼 또한 떨어지지 않으니말이다.

터미네이터 미래전쟁의 시작에도 우리의 호프 아놀드는 나온다.
그런데 CG로 나온다. 살짝 어색하긴 어색하다.
CG가 어색한것이 아니고 주지사가 된 아놀드 슈워제네거가 나이들어서 나오는 모습이 좀 그렀다.

Bryce Dallas Howard at the European Premiere of Terminator Salvation
<문블러드 굿, 크리스챤베일, 안톤 옐친>

전체적으로 평점을 준다면 별 네개(★★★★)정도 주고 싶다.
비쥬얼이나 긴장감은 짱이다. 하지만 전반적인 스토리가 살짝 아쉽다.
비쥬얼에 강한 영화니까 그냥 그러려니 하고 보면 좋겠다.

Moon Bloodgood at the European Premiere of Terminator Salvation

Moon Bloodgood(문블러드굿) 이름이 참 좋은 아가씨가 이름에 good이 들어가다니..
이 아가씨가 살짝 섹시하게 헬기 조정사로 나와서 주인공을 도와준다.
느낌은 인디언 처녀갔다.

금요일 저녁 11시 20분 영화를 봐서 그런지 살짝 피곤하긴 했지만 나름 영화관에서 볼만한 영화를 봐서 좋았다.

6월에 나올 트렌스포머도 극장용 영화이기에 살짝 기대를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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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번 교향곡
카테고리 소설
지은이 조셉 젤리네크 (세계사, 200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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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토벤의 사라진 교향곡이 나타났다!

클래식 음악을 소재로 한 미스터리 소설『10번 교향곡』.

19세기 빈과 21세기 빈을 넘나들며, 베토벤의 숨겨진 10번 교향곡에 얽힌 비밀을 파헤친다.

베토벤 전문가이자 음악가인 작가는 자신의 음악적 지식과 소설적 상상력을 바탕으로, 음악계에 전해지는 9번 교향곡의 저주와 스케치 악보로만 남아 있는 베토벤의 10번 교향곡을 둘러싼 사건을 그려내었다.


대학의 음악과 교수인 다니엘은 베토벤을 연구하는 전문가로 베토벤에 대한 책을 집필 중이다.

그는 학과장 대신 백만장자 마라뇬의 저택에서 열리는 비밀 콘서트에 참석하게 된다.

그 음악회는 소문만 무성할 뿐 아직 발견되지 않은 베토벤의 10번 교향곡을 로널드 토마스라는 음악가가 부분적으로 발견된 악보들을 모아 완성시켜 처음 발표하는 자리였다.


하지만 그 곡은 베토벤 자체의 작품이라는 확신이 들 정도로 완성도가 높았고, 다니엘은 로널드 토마스가 베토벤의 악보를 가지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한다.

다니엘은 로널드 토마스와 교향곡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려 하지만, 그는 전화를 받고 급히 연주회장을 떠난다. 그리고 다음 날 목이 잘린 시신으로 발견되는데...


이 소설은 다니엘과 경찰, 그리고 10번 교향곡을 노리는 자들의 숨 막히는 대결을 그리고 있다.

특히 베토벤의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와 음악계의 숨은 에피소드를 함께 담아 읽는 재미를 더해준다.

실제로 10번 교향곡은 스코틀랜드의 음악 이론가인 배리 쿠퍼에 의해 스케치 악보가 발견되었고, 5년간의 재구성 작업 끝에 1988년 런던에서 초연되었다.

출처 : 교보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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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egroundBackground2 by Taz-Voll 저작자 표시




Comment

다빈치코드를 재미있게 본 사람이라면, 10번 교향곡의 매력에 빠질 것이라고 자신한다.

다빈치코드가 미술로 비밀을 파헤쳤다면, 10번 교향곡은 음악으로 비밀을 파헤쳤다.

소설에서 1page는 가장 큰 핵심적인 부분이다. 1page는 언뜻 보기에 극중 내용과 전혀 상관없어 보이지만 결론을 이끌어 낸 매개체로써의 역할을 한다.

다만.. 다빈치코드를 읽고 내가 그랬듯이.. 10번 교향곡을 읽고 소설 속 베토벤의 일대기만이 머리 속에 자리 잡혀 버렸다. 약간의 과장과 재구성을 하여 소설이 탄생된 것인데.. 이런 현실을 구분 짓지 못하는 것이다.

어디까지가 진실이고, 재구성인지는 모르겠지만

분명한 것은 실제 10번 교향곡의 스케치 악보가 발견된 사실을 기반으로 작품이 구성되었다는 것이다.

 

10번 교향곡의 매력은 반전에 있다.

어떤 소설이 그러하듯.. 베토벤 10번 교향곡에서도 반전은 재미를 더한다.

살아있는 듯한 느낌의 흥미진진한 스릴을 맛볼 수 있다.

10번 교향곡을 읽었던 사람이라면 베토벤에 대해서 다시 생각하게 될지도 모른다.

10번 교향곡이 듣고 싶어질 정도로 베토벤에 대한 관심이 극대화 되었던 나처럼..

 

인터넷서점 반디앤루니스

무언가에게 빠질 수 있다는 건.. 매력적인 것 같다.

그게 사람일 수도 있고, 소설일 수도 있고, 음악일 수도 있고..

인생은 기억으로 사는 것.. 추억과 경험들이 모여 기억이 되고 이런 기억을 더듬어가면서 살아가는 것..

그런 기억들을 맛볼 수 있는 것이 한 순간이라는 게 안타까울 뿐~~

그렇기 때문에 좋은 기억을 만들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누군가에게는 안좋은 기억이 될 수 있고, 누군가에게는 웃음짓게 하는 기억이 될 수 있다는 것은

내 자신이 어떤 기억을 만들어주느냐에 따라 다르니까~

 

작품에 매료되어 소설 속에 빠져 있을 때 또는 영화에 집중하여 영화 속에 빠져있을 때,

그 안으로 빨려 들어가는 듯한 기분이 든다.

누구나 그러할지 모르지만 이런 기분이 들면 책이 혹은 영화가 흥미진진했다는 느낌을 받게 된다.

설득력 있는 표현력은 상대방으로 하여금 서로의 감성을 공유하게끔 하는 능력이 있다.

나에게도 이런 능력이 생겼으면 하며.. 오늘도 =3 =3

 

By. wing S - 조금은 솔직하게, 조금은 비밀스럽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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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해줘
카테고리 소설
지은이 기욤 뮈소 (밝은세상, 200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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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깊은 구절]

1초가 아니었더라면 나는 죽었겠지. 줄리에트는 그렇게 생각했다.

그 1초는 우리를 위한 시간이었어요.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우리 인생의 불꽃, 우리 인생의 행운이었어요.

나는 그 1초가 우리 인생을 영원히 바꿔놓을 만한 순간이었다고 생각해요.


프랑스의 문화는 잘 소화가 안되는 느낌이다.

예전에 마농의 샘이란 영화를 봤을 때에 잠만 잤던 기억이 있다.

많은 변화가 프랑스에도 있는 것일까?

영상소설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기욤 뮈소의 '구해줘'는 다른 프랑스의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였던 것 같다.

한마디로 잼있게 책장을 넘겼다.

영상소설답게 세세한 묘사는 정말 영화를 보는 것 같은 착각을 일으킬 정도로 정말 묘사의 달인이다.

자신의 삶은 늘 다른 이들과의 비교에서 처져있는 것 같다. 그래서 그게 운명인 줄 알았다.

삶의 운명을 받아 들였지만, 사랑의 운명은 굴복하지 않고 만들어 나가는 고민과 노력...

자식에 대한 사랑, 연인에 대한 사랑, 추억속의 사랑을 그린 운명을....

그렇게 만들어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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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보일드 하드 럭
카테고리 소설
지은이 요시모토 바나나 (민음사, 200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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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깊은 구절]

지금은 한겨울이고, 당신 마음은 충격으로 요동치고 있어.

하지만 여름이 오고, 내가 이탈리아로 놀러 가면, 당신 이탈리아의 시골 마을을 안내해 줄 거지?

물론....!


곁에 있는 한 사람의 죽음...

그러나 아주 슬프거나 감정에 격하지 않은 잔잔함....

이제 죽음도 일상적인 삶속에서 자리잡을까?

요시모토바나나의 책을 처음 접했다. 첨엔 일본 작가의 글들이 와 닿지 않았는데~

책을 덮고 글을 쓰고 있는 내 심정은 잔잔한 일상으로 빠져드는 느낌이다.

언니의 죽음 앞에서 느끼는 사소한 감정들과 주변 사람들의 사소한 이야기들...

사소한 감정들이 소중한 나이가 된 것일까?

책을 읽는 동안 이런 생각을 했다.

길을 걷고 있는 행복..

나의 아이들이 미소띤 얼굴...

아침을 차려주는 분주한 아내의 모습..

출근을 하고 있는 나의 모습..

이런 사소함이 행복이 아닐까~ 하는 생각...

서른 다섯이 된 지금...

5년 후 마흔의 나의 모습을 그려보는 일이 자주 있다.

아직 확실하게 그리진 못했지만...

마흔에는 무엇인가 완성해서 그 일을 진행했으면 하는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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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에 마지막 강의를 할 수 있다면,,

무슨 주제로 이야기 하게 될까요?

 

46살에 췌장암 말기 선고를 받고 퇴임이 예정되어 있던

랜디 포시 교수는 제자들이 아니라

아빠 없이 이세상을 살아가게 될 형제

로건, 클로이, 딜런을 위해 강의 하였습니다.

 

아직 어린 자녀들에게 지금은 하기 어려운 말들과 하고 싶은 말들을

마지막 강의로 남겨둔 것입니다.

향후에 그의 자녀들은 어떤 생각을 하게 될까요?

 

그는 이 강의를 마치고 한달 뒤에 생을 마감하였습니다.

자신의 꿈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시한부의 진단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멋지고 당당한 시간을 보내고 마지막 강의에서 혼신을 다한

그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내용 중에

장벽은 절실하게 원하지 않는 사람들을 걸러 내려고 존재합니다.

 

가장 인상 깊네요. 더 자세한 내용을 전해 받고 싶은 마음에 서점에 들려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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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쥐
감독 박찬욱 (2009 / 한국)
출연 송강호, 김옥빈, 신하균, 김해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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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파이어가 된 신부, 친구의 아내를 탐하다

병원에서 근무하는 신부 ‘상현’은 죽어가는 환자들을 보고만 있어야 하는 자신의 무기력함에 괴로워 하다가 해외에서 비밀리에 진행되는 백신개발 실험에 자발적으로 참여한다. 그러나 실험 도중 바이러스 감염으로 죽음에 이르고, 정체불명의 피를 수혈 받아 기적적으로 소생한다. 하지만 그 피는 상현을 뱀파이어로 만들어버렸다. 피를 원하는 육체적 욕구와 살인을 원치 않는 신앙심의 충돌은 상현을 짓누르지만 피를 먹지 않고 그는 살 수가 없다. 하지만 살인하지 않고 사람의 피를 어떻게 구한단 말인가?


기적적으로 생명을 건진 상현은 그가 기적을 일으킬 수 있다고 믿고 기도를 청하는 신봉자들 사이에서 어린 시절 친구 ‘강우’와 그의 아내 ‘태주’를 만나게 된다. 뱀파이어가 된 상현은 태주의 묘한 매력에 억누를 수 없는 욕망을 느낀다. 태주 또한 히스테리컬한 시어머니와 무능력한 남편에게 억눌렸던 욕망을 일깨워준 상현에게 집착하고 위험한 사랑에 빠져든다. 모든 것을 포기할 만큼 태주를 사랑하게 된 상현은 끝내 신부의 옷을 벗고 그녀의 세계로 들어 간다. 인간적 욕망의 기쁨이 이런 것이었던가. 이제 모든 쾌락을 갈구하게 된 상현은 신부라는 굴레를 벗어 던진다.


점점 더 대담해져만 가는 상현과 태주의 사랑. 상현이 뱀파이어라는 사실을 알게 된 태주는 두려움에 거리를 두지만 그것도 잠시, 상현의 가공할 힘을 이용해 남편을 죽이자고 유혹한다. 사랑이란 이름으로 더욱 그를 조여오는 태주. 살인만은 피하고자 했던 상현은 결국 태주를 위해 강우를 죽이기 위한 그녀의 제안을 받아들이는데… 한치 앞을 알 수 없는 이들의 사랑, 과연 그 끝은 어떻게 될까.


Poisoned
Poisoned by Gabriela Camerotti 저작자 표시비영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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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속엔 언제나 교훈이 있다.

내가 저 사람이라면 어떻게 해야겠다. 나도 저런 사람인걸까? 그런 행동은 상처를 줄 수도 있겠구나.. 또는 대리만족..

하지만, 이 영화에서 나는 교훈을 얻은 게 없다.

얻은게 있다면… 신선한게 좋은거다?! 정도??

(뱀파이어가 된 상현과 태주는 살아있는 피를 먹었을 때와 수혈 받은 피를 먹을 때 차이가 있기 때문에..)

나는 항상 영화관에서 영화를 보고 나오면서 한껏 들뜬 기분으로 속세로 돌아갔다.

하지만 이 영화의 뭔가 찜찜함이란…

무서웠다, 징그러웠다, 끔찍했다, 이런 기분이 아닌 단순히 찜찜함만 감돌았다. 그런 기분탓인지 영화에 대한 감상보다는 재미없었다가 뇌리에 남았다.

 

과연 이 영화가 사람들에게 남기고 싶어하는 요지가 무엇이었는가에 대해 다시 생각해본다.

 

살고 싶은 욕망?

환경을 소중히 하지 않은 인간들의 결말?

누군가를 속임에 대한 대가?

살인의 가벼움?

완벽한 사람은 없다?

신부도 뱀파이어가 될 수 있다?

여자는 믿을게 못된다?

제자는 결국 스승을 도구로 여긴다?

결론은 죽음이다?

우리는 속고 있는지도 모른다?

죽음은 영혼이 아닌 재일지도?

거둬준 자식은 지 애미를 몰라본다?

좋은 일은 결국 좋은 일이 아니다?

 

내가 박쥐를 보고 느낀 생각들이다. 이렇게 느낀 것은 나의 감정에 의한 것이기 때문에 어떻게 받아들이느냐는 본인 생각이겠지만.. 태클은 하지 마시길..

보지 않았으면 말을 말어..ㅋㅋ

 

결론은.. 이 영화가 예술적 평점을 받을지는 몰라도 대중성은 없다는 것이다.

내가 원하는 대중성이란 뭔가 얻고 가는 만족감..

물론 위와 같은 생각이 들었다는 것은 영화를 보고 느낀점이 있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느낀점이 교훈이 되지 않았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그건 박쥐를 본 사람들만이 느낄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되어 진다..

 

참.. 내일 박쥐가 칸에 간다. 그래도 한국영화이니 예술적 가치는 인정받아 오시길..ㅋㅋ

 

By. wing 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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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급 공무원
감독 신태라 (2009 / 한국)
출연 김하늘, 강지환, 장영남, 류승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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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이는 게 임무, 감추는게 직업인 (7급 공무원) 그녀를 의심하라! 그를 의심하라!

여행사 직원으로 위장한 경력 6년차 국가정보원 요원 ‘수지’.
과거는 밝혀도 정체만은 밝힐 수 없는 직업 특성상 남친 ‘재준’에게 조차 거짓말을 밥 먹듯 하다 일방적인 이별을 통보 받는다.
말도 없이 떠나버린 재준에 대한 서운함과 괘씸함에 몸부림 치던 그녀.
3년 뒤, 청소부로 위장한 채 산업 스파이를 쫓던 중 재준과 우연히 다시 마주치게 된다!
국제 회계사가 되어 나타난 재준. 그를 보자 수지의 마음은 다시 흔들리는데…
오랜 연인 수지의 반복되는 수상한 거짓말에 지친 ‘재준’. 한국을 떠난다는 전화 한 통으로 이별을 통보하고 러시아로 유학을 떠난다.
3년 뒤 국제회계사로 신분을 위장하고 국가정보원 해외파트 소속 요원이 되어 돌아온 재준.
깨지기 일쑤, 실수 연발의 신참이지만 의욕만은 넘치는 재준은 현장투입 첫 임무로 러시아 조직을 미행하던 중 우연히 수지와 마주친다!
호텔 청소부가 되어 있는 그녀의 모습이 쇼킹하지만 애틋한 마음만은 여전한데…
속이는 게 임무, 감추는 게 직업인 그들은 '7급 공무원'.


 Smile
Smile by 가라곤 저작자 표시비영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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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세에 물들어버린 당신.. 웃고 싶다면 보라!

정말 웃음이 빵빵!! 터졌다. 한 동안 즐거움이라는게 없었나보다. 그렇게 웃은지가 언제인지 까먹을 찰라에 웃는 기쁨이 무엇인지를 알려준 영화.

우선 캐스팅이 좋았다.

그 이유는.. 내가 좋아하는 두 배우가 나왔기 때문! ㅋㅋ

김하늘, 강지환 .. 역시 코믹의 지존을 보여줬다.

김하늘은 웃겨야 영화가 뜨나 보다.ㅋ

 

이 영화를 보고 갑자기 7급 공무원이 무엇인지 궁금해졌다.

정말 저런 공무원이 있어? 라고 물어보자,

돌아온 대답은, 저 정도는 아니지 않을까..?

끄덕..끄덕.. 공감한다. 한국에서 저 정도는 될 수 없겠지.

라는 편견?에 공감을 했다.

 

한국판 미스터 앤 미세스 스미스라고 불리울만한 영화이다.

그 만큼 유쾌하게 봤기 때문일꺼다.

사실 미스터 앤 미세스 스미스.. 영화가 생각이 안난다.

내가 봤다는데.. 어떤 내용인지는 모르겠다. 본것만 기억남.

물론, 재미있었던 영화라는 것도 기억남.

 

영화는 누군가에게는 슬픈 감동을 주고 누군가에게는 시나리오 상 주인공이 된 듯한 느낌을 준다. 또는 아무런 감정을 느끼지 못하게 한다..

이 영화는 나에게 시나리오 상 주인공이 된 듯한 느낌을 주었다.

훨훨 날아다니는 듯한 액션신.

저런 것도 하라면 할테야 라는 강한 의지를 불러 일으켜주었던 영화.

 

하하하.웃고 있는 내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던 영화였다.

 

침울하고 어두운 사랑은 싫다. 밝고 행복함이 감도는 사랑이 좋다.

또한 사람도..

 

결론은.. 삶에 지쳐 웃음이 무엇인지 알 수 없다면 자신있게 보라고 강추한다!

7급 공무원이 되서 스릴 넘치는 삶을 살아보고픈 삶에 대한 의지가 불태워질것이다.

비록..지금은 그 의지가 식었을 지라도 ㅋㅋㅋ

By. wing 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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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 살 도쿄
카테고리 소설
지은이 오쿠다 히데오 (은행나무, 200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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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다는 건 특권이야. 자네들은 얼마든지 실패해도 괜찮다는 특권을 가졌어."
'시티 보이'를 꿈꾸며 도쿄로 상경한 다무라 히사오의 좌충우돌 10년... 


《스무 살, 도쿄》는 청년 다무라 히사오의 좌충우돌 이십 대를 그린 작품이다. 재수를 핑계로 도쿄로 상경한 열여덟 봄부터 서른을 앞둔 스물아홉의 겨울까지, 청춘의 단편들을 여섯 이야기에 담아냈다. 
설 레임이 가득했던 봄의 캠퍼스, 까칠한 클라이언트, 일못하는 나이많은 후배, 건방진 디자이너 그리고 서툰 첫 사랑..... 이상(理想)과는 조금 어긋나 있는 현실, 어수선한 도쿄, 버블 시대를 배경으로 주인공의 눈코 뜰 새 없이 바쁘고 충실한 하루하루가, 분주한 젊은이의 이야기로 유쾌하고도 풋풋하게 펼쳐진다.


음악이라면 삼시 세끼 밥보다 더 좋은 열여덟 살 다무라 히사오는 재수생 신분으로 보물처럼 여기는 레코드 백여 장을 들고 상경한다. 무엇보다도 따분한 동네를 뜨고 싶었고 그리고 아버지에게서 벗어나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재수 학원에서도 생기지 않던 여자친구는 주인공이 어느 덧 도쿄의 대학생이 되자 풋풋한 첫사랑을 만난다. 그리고 세밀한 여심(女心)에 둔감했던 새내기 시절의 풋풋한 첫사랑과 황망한 사회초년생을 거쳐 서른을 코앞에 둔 완숙한 청춘으로 성장해간다.
누구나 경험하는, 젊은 시절의 상징과도 같은 환희와 초조, 고민, 열정 등이 다무라 히사오가 놓인 물리적 상황에 가세해 속도감 있고 유머러스하게 펼쳐지고 불안해하면서도 희망을 품는 청춘 군상들이 따뜻하게 묘사된다.


특별할 것 없이 지극히 평범한 청춘을 그리는 이 소설은, 누구에게나 젊음을 상기시키게 하며 설사 그것이 드라마처럼 화려하지 않더라도, 또한 그 시절이 실패와 불안으로 점철되어 있더라도 모든 젊음은 특권이며 아름답다는 메시지를 전해준다.
"젊다는 건 특권이야. 자네들은 얼마든지 실패해도 괜찮다는 특권을 가졌어." p.137
"실패가 없는 일에는 성공도 없어. 성공과 실패가 있다는 건 참으로 멋진 일이야. 그거야말로 살아 있다는 실감이란 말씀이야! p.138
단 하루의 이야기를 오려내어 한 해를 묘사하고, 그렇게 모아들인 6일 동안의 에피소드로 20대 청춘의 10년간을 그려낸 탄탄한 구성도 주목할 만하다.


시대의 공기를 생생하게 전하다


《스무 살, 도쿄》는 주인공의 약 10년간의 인생에서 일어난 인상적인 장면을 선명하게 잘라내어 한 청년의 성장을 그리는 한편, 특정 시대의 공기를 생생하게 전하고 있다.
이들 여섯 편에는 워크맨, 루빅큐브, 마쓰다 세이코, 존 레넌, 캔디스, 나고야 올림픽, 베를린 장벽의 붕괴 등, 시대의 아이콘이라고 할 수 있는 유행이나 사건, 유명인의 이름이 등장한다. 1980년대 일본 사회의 10년을 포괄하는 중요한 사회 문화적인 사건들이 마치 배경음악처럼 자연스럽게 행간을 흐르고 있는 것이다.
이렇듯 '역사가 기억하는 하루'와 '보통 사람의 기념할 만한 하루'의 묘한 대비는 이 작품의 또 하나의 '독서 포인트'이다. 역사와는 무관하게 흘러가는 듯한 인생을 살아가지만 역사적인 순간에 입회하고 싶은 평범한 개인의 심리를 절묘하게 풀어냈다.

출처 : 교보문고

Comment------------------------------------------------------------------------------------------

스무살 도쿄.. 동네 오라버니가 선물해 준 책이었다.

사실 한 1년 가까이.. 6개월 정도 침대 위에 올려져 있었다. 마음을 굳게 먹고 읽기 시작했을 땐, 겨우 1-2시간 남짓.. 역시 사람이란, 마음먹기에 따라 일이 다르다는 걸 새삼스럽게 깨닫게 된 순간이랄까..

솔직히 처음에는 좀 지루했다.. 왜 이렇게 재미가 없는지..

하지만 한 10장 넘게 읽고 난 순간부터는 주인공 다무라 히사오에 푹 매료 되었다.

그리고… 한 페이지에서 나는 하하하.. 웃음을 터트리고 말았다..

주인공 다무라 히사오가 꼭 나 같았다고 느꼈기 때문이었다. ‘내가 이랬던가?’ 라는 생각과 함께..

누구나 초년생은 온다.. 대학교 4년을 졸업하고 나면, 선배에서 다시 신입으로 돌아가게 된다.. 그리고 신입에서 일에 능숙해지는 무렵에는 또 다른 초년생이라 불리우는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나와는 다른 사람들.. 
 

나는 이 책을 읽음으로써 느낀 감정으로 인해 삶.. 생활의 방식에서 약간의 변화가 있었다. 조금은 좋게 변했을 수도 있지만.. 또는 무관심 하게.. 변하지는 않았던가 생각을 다시 해본다..
 

나와 다른 사람들과의 소통 그리고 생각.. 세월의 흐름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젊은이들에게 권하고 싶다. 좀더 빨리 읽는다면 .. 조금은 마음가짐이 달라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나도 젊은이 이다.. 그저 책을 읽고 난 주절거림일 뿐이고.. 괜히 쑥스러운 마음에.. ㅋㅋ

By. win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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